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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초점]4년 벼르고벼른 네이마르, 월드컵 부상 악몽 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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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4년 자국 개최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참패

네이마르, 평가전 2경기 연속 골로 러시아월드컵 정조준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브라질의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가 4년 전 악몽을 뒤로 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정조준했다.

브라질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영원한 우승후보답게 최근 독일을 2-1로 꺾어 화제를 모은 오스트리아를 한 수 위 기량으로 가볍게 정리했다. 네이마르는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골을 터뜨렸다.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올해 2월 중족골 골절상 이후 약 3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부활이 반갑다. 월드컵 최다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이지만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대회다.개최국으로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무려 7골을 내주며 1-7로 대패했다. 실력과 열정에서 세계 둘째가라면 서러울 브라질 축구의 안방 치욕은 충격파가 상당했다.

펠레, 호마리우, 호나우두를 잇는 스트라이커 네이마르의 결장이특히 아쉬웠다. 네이마르는 당시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조별리그에서만 4골만 퍼부으며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불행이 찾아왔다. 상대 수비수 후나 수니가(당시 나폴리)의 무릎에 등이 찍혀 척추 부상을 입었다. 최소 1개월 이상 쉬워야 한다는 진단과 함께 브라질월드컵을 마쳤다.

브라질 마피아가 네이마르를 다치게 한 수니가에 대해 살해 위협을 했을만큼 브라질 국민들에게 충격이었다. 네이마르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4년 전 그는 "2㎝ 정도만 위쪽을 다쳤어도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다. 신의 가호가 있어 천만다행"이라며 "내 축구 인생에 가장 중요했던 순간에 말을 꺼내기 힘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오스트리아 수비진의 거친 수비에 대해 "UFC(종합격투기대회) 같았지만 충분히 대비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농담과 함께 "자기 자신을 믿고 항상 꿈을 꿔야 한다. 꿈은 금지사항이 아니다"며 '월드컵 우승 꿈'을 강조했다.

브라질은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E조에서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를 만난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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