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오!쎈 승부처] 불펜 싸움, SK가 '최강' 한화 꺾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불펜 싸움에서 SK가 한화를 이겼다.

9일 대전 SK-한화전. 팽팽한 투수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SK 선발 박종훈이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회부터 본격적인 불펜 싸움 시작.

한화는 7회초 시작과 함께 우완 박상원을 올렸다. 박상원은 최항을 138km 포크볼로 루킹 삼진 잡는 등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8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을 2루 땅볼 처리한 박상원은 1⅓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해 무실점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어 좌완 김범수가 올라와 좌타자 한동민을 상대했다. 바깥쪽 꽉 차는 149km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운 뒤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은범은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 제이미 로맥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동엽을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9회초 송은범이 1사 후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처했다. 안영명이 5번째 투수로 투입됐으나 보크를 범해 2·3루 위기로 번졌지만 스스로 극복했다.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한화 불펜은 10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안영명이 한동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최정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것이다. 로맥을 우익수 뜬공,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대타 정의윤을 자동 고의4구로 보내 1루를 채운 뒤 택한 박성한과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이어 김성현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까지 내줬다.

SK도 7회말부터 투구수 92개였던 선발 박종훈을 내리며 불펜을 가동했다. 박정배가 7회를 공 11개로 삼자범퇴하며 스타트를 잘 끊었다. 8회말 올라온 서진용은 강경학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제라드 호잉을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이어 풀카운트에서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 이성열까지 2루에서 도루자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서진용은 9회말도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막고 위력을 이어갔다.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 SK 타선이 10회초 3점을 내며 리드를 가져온 뒤 새로운 마무리 신재웅이 등판했다. 백창수에게 볼넷, 지성준에게 우전 안타, 김민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고 4-2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구원 평균자책점 3.22로 이 부문 압도적 1위였다. 2위 KT(4.67)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기록. SK는 이 부문 5위(4.95)로 한화에 비해 불펜의 무게가 처졌다. 하지만 이날은 SK 불펜이 4이닝 1실점을 합작, 4이닝 3실점한 한화 불펜을 이겼다. /waw@osen.co.kr

[사진] 서진용.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