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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레오강 라이브]신태용호, 예고와 달리 무난한 전술 연습…50분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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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의 선수들이 9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경기장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며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레오강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레오강=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신태용호가 예고했던 강도 높은 체력 훈련 대신 가벼운 전술 훈련을 펼쳤다.

태극전사들은 9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7일 째 오전 훈련에서 50분간 담금질했다. 이어 기성용과 정우영, 손흥민, 이재성, 김영권 등이 20분 넘게 페널티킥과 프리킥 훈련을 이어갔다.

신태용 감독의 예고에 따르면 이날은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 체력 훈련을 하는 날이었다. 태극전사들은 레오강 도착 사흘 째인 지난 5일 몸싸움과 스프린트 등 100분 짜리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GPS 등을 통한 선수들의 체력 수치가 낮다보니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했다는 게 대표팀의 설명이었다. 이어 볼리비아전(7일) 이틀 뒤인 9일에 한 번 더 하고, 러시아 입성 뒤 스웨덴전(18일)을 앞두고 한 번 더 진행될 것으로 예고됐다.

그러나 이날 프로그램은 체력 훈련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지난 5일 첫 체력 훈련 때 홍철(상주)이 허리 근육 뭉치는 후유증을 겪었고, 다른 선수들도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때 몸이 무거워 보이는 등 여파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축구계 우려도 적지 않다. 결국 이날 프로그램은 시간도 한 시간이 안 될 만큼 짧았고, 격한 운동도 없었다.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에 이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공격 전개 훈련을 이어갔다.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전날 코칭스태프 간담회 때 “9일 훈련은 5일과 다를 것이다”고 전했는데, 겉보기엔 강도가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보였다. 선수들도 인상 찌푸리는 일 없이 무난하게 담금질한 뒤 훈련장을 떠났다. 이날 훈련장엔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페루전을 보기 위해 스웨덴 예테보리로 떠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지휘했다.

고무적인 것은 4명씩 한 조를 이룬 공격 전개 훈련에서 선수들의 몸놀림이 활발했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하프라인을 출발해 패스로 상대 진영을 돌파한 뒤 득점으로 연결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손흥민과 황희찬 투톱에 좌·우 날개 이승우와 이재성이 호흡을 맞춘 조에선 선수들이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전개한 뒤 골문 안에 공을 꽂아넣는 등 쾌조의 감각을 보여줬다. 이들은 4-4-2 포메이션에서 유력한 주전 공격조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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