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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SS현장]"초아 빈자리 없었다" 6인조 AOA, 1년 5개월만 화려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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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초아의 빈자리는 없었다. 걸그룹 AOA(지민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7명 보다 나은 6명으로 돌아왔다. 멤버들은 컴백을 앞두고 7~8년전 연습생 때처럼 연습했다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메인보컬을 맡았던 초아는 없지만 나머지 6명의 개성이 노래 한곡을 꽉 채웠다. ‘도입부 장인’ 설현이 시작한 노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나와 혜정이 연출했고, 지민이 쫀득한 랩으로 AOA만의 개성을 만들었다. 민아는 킬링파트를 책임졌고, 혜정은 이전보다 한층 높아진 비중으로 초아의 공백을 메웠다.

AOA는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BINGLE BANGL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약 1년 5개월만에 컴백했다. 이 자리에서 AOA는 상큼발랄한 서머송 ‘빙글뱅글’을 선보였다.

‘빙글뱅글’은 AOA만의 시원하고 밝은 에너지가 담긴 타이틀곡으로, 파티의 계절인 여름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경쾌한 곡이다. 지민은 “빙글뱅글은 상큼 발랄 경쾌한 서머송이다. 우리 에너지를 느껴달라”고 당부했고, 유나는 “‘심쿵해’ ‘단발머리’ ‘굿럭’ 등 여름엔 AOA의 곡이 많았다. 2018년 여름은 빙글뱅글이었단 각인을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AOA의 이번 컴백은 지난해 6월 메인보컬 초아가 탈퇴한 후 발표하는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아는 지난해 6월 자신의 SNS에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오늘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한다”라며 탈퇴를 공식화했다.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하는 메인보컬 초아의 탈퇴는 음악적 측면에서 팀에는 적지 않은 손실이었다. 이에 대해 찬미는 “팬들은 초아의 목소리에 익숙하겠지만 이전에도 유나의 보컬 비중이 높았다. 유나, 혜정, 설현, 지민이 다같이 연습을 통해 빈자리를 잘 채웠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메인 보컬을 맡게된 유나는 “내 장점인 음색을 곡에 녹아내려 노력했다. 타이틀곡이나 수록곡 모두 수정녹음을 많이 거치며 만족스러울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부담이나 힘든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팀워크에 대해 찬미는 “6명이 나설 때 무대가 안 비워보이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서로 대화도 하고 영상도 많이 찾아보며 고민했다”고 했고, 지민은 “ 이제는 멤버들이 오래된 가족, 친구같다. 말 안해도 서로를 안다. 우리끼리 있을 때 행복하다. 주제 없이 대화해도 행복하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빙글뱅글’에선 6명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찬미는 “많은 분이 AOA하면 지민의 랩을 떠올린다. 이번에도 찰떡같이 쫀득한 랩을 선보였다. 우리팀의 꿀보이스 유나 혜정은 빙글뱅글 분위기를 밝고 상큼하게 만들었다. ‘도입부 장인’ 설현이 노래 시작을 알리는데, 훨씬 노래가 밝고 깨끗해졌다. 민아는 어떤 파트도 킬링파트 만든다”고 말했다. 혜정은 찬미에 대해 “이전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AOA는 그간 다양한 개인활동으로 다져진 각자의 경험을 팀 활동에 쏟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설현·혜정·유나·민아는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지민은 E채널 ‘정상회담’, 찬미는 MBN ‘책잇아웃-책장을 보고 싶어’ 등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예능감을 쌓고 있다.

설현은 “오랜만이라 더 으쌰으쌰 하고 싶었다.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연습량이 많았다. 연습생처럼 새벽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며 초심을 이야기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그룹 AOA가 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BINGLE BANGLE)’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AOA 유나, 찬미, 지민, 설현, 민아, 혜정(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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