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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157cm 단신 '장타자' 이다연, E1 채리티오픈 우승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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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다연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이다연(21·메디힐)은 작지만 매섭다. 157㎝의 작은 키에도 비거리 6위(평균 257.9야드)에 오를만큼 폭발적인 장타를 자랑한다. 힘껏 치면 270야드도 어렵지 않다. 파5홀이면 어김없이 2온을 노리는 화끈한 공격적 플레이로 눈길을 끌고 있는 이다연이 화끈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이다연은 27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3월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전반기를 망친 이다연은 10월 팬텀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혼전의 KLPGA 투어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김아림(22)과 오지현(22)의 끈질긴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린 이다연은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랭킹 4위(2억6856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순위도 4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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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이 동료들로부터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불안하게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달렸다. 3번(파5), 4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선을 잡은 뒤 9번(파4), 10번홀(파4)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를 했다. 13번홀(파4)에서는 공격적인 장타가 더욱 빛났다. 13번홀은 256야드로 세팅됐는데 이다연은 드라이버 티샷 한번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이글 퍼트를 홀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뽑아내 2위 그룹에 3타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감했다. 15번홀(파4)에서 이 대회 들어 첫 보기를 해 50개홀 이어져오던 노보기 행진을 마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나머지홀을 파로 막아 3타차 우승에 성공했다.

오지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장타여왕 김아림과 함께 11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나다예가 9언더파 공동 4위, 상금 1위 장하나는 7언더파 공동 14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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