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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내 최대 상금 ‘3억 잭팟’의 주인공은 13년차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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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한국일보

이태희가 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7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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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2년 통산 우승은 단 한번뿐이었던 이태희(34)가 국내 최대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거머쥐었다.

이태희는 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ㆍ7,42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의 성적을 낸 이태희는 이정환(27)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5년 6월 넵스 헤리티지 우승 이후 3년 만에 거둔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200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태희는 지금까지 시즌 상금도 3억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역대 개인 시즌 최다 상금은 KPGA 대상을 차지했던 2015년 2억4,200만원으로 당시 상금 순위는 5위였다. 그러나 이번에 무려 3억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3억3,138만원을 기록, 단숨에 상금 1위로 올라섰다. 또 우승자에게 주는 제네시스 G70 차량과 올해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2019년 2월 제네시스 오픈 출전 자격도 획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1타 뒤진 막판 이태희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는 17번 홀(파3)에서 약 4.2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이정환은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는 바람에 결국 7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했다. 1타 차 리드를 잡은 이태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약 2 짜리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인했다. 이태희는 “아들 서진이가 태어난 지 100일 됐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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