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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양궁 남자 컴파운드, 최강 미국 꺾고 월드컵 단체전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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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
[세계양궁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남자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꺾고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종호, 최용희, 홍성호(이상 현대제철)로 이뤄진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235-229로 제압했다.

우리 대표팀은 1엔드에서 6발 중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일찌감치 앞서갔고 3·4엔드에서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미국에 1점 차로 석패해 금메달을 내줬으나 한 달 만에 통쾌하게 설욕한 것이다.

컴파운드는 시위를 당겨 고정한 후에 격발 스위치를 눌러 화살을 날리는 기계식 활이다.

우리나라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인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비교적 역사가 짧아 강국들을 쫓아가는 입장이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점점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세계랭킹 3위까지 올라선 김종호는 경기 후 세계양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상하이에선 1점 차로 졌지만 다음 기회를 맞을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종호는 소채원(현대모비스)과 호흡을 맞춘 혼성전 결승에선 프랑스에 151-154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던 소채원은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여자 단체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27일에는 리커브 전 종목 결승전이 열린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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