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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수지 "국민청원 동참,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닌 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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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가수 겸 배우 수지(24)가 유튜버 양예원(24) 씨가 과거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과 관련한 국민 청원에 동참한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에서 페미니즘 운운하자 직접 입을 연 것으로 보인다.

수지는 18일 인스타그램에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이었다"고 썼다.

섣불리 특정 청원에 끼어든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맞다. 영향력을 알면서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사건에 마땅히 한쪽으로 치우쳐 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어찌 됐든 둘 중 한 쪽은 이 일이 더 확산돼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생각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피해자는 있을 거니까"라고 판단했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해결 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렇게 지나가게는 두고 싶지 않았다"는 마음이다.

"어떤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여자 사람'이 3년 전 일자리를 찾다가 원치 않는 촬영을 하게 됐고 성추행을 당했고, 나중에는 그 사진들이 음란사이트에 유출되어 죽고 싶었다"는 글을 읽는 내내 힘들었다는 수지는 "만약 이 글이 사실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고 수사를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바랐다"고 강조했다.

그런 사진들이 유출된 여자에게 만큼은 용기 있는 고백에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며 몰카, 불법 사진유출에 대한 수사가 좀 더 강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여겼다. "그런 청원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사이트에 가서 동의를 했다"면서 "이 사건을 많이들 알 수 있게 널리 퍼트려달라는, 그것만큼은 작게나마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양예원은 자신의 SNS에 과거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우 지망생이라는 이소윤 역시 SNS에 똑같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미성년자로 알려진 모델 유예림 양 역시 SNS에 "저는 이번 모델 촬영을 빌미로 한 성추행 사건의 다른 피해자다"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조사하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수지는 이에 대해 지지하는 의견을 밝혔다. 수지가 공개적으로 동참하기 전, 청원에 동의한 이는 1만여명이었다. 수지가 참여한 이후 동의자가 급증해 18일 오후 6시 현재 14만명이 넘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내놓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청원 마감일은 6월16일이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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