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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라리가 POINT] '환상의 호흡' 메시-이니에스타, 무패 우승까지 단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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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전반 추가시간, 메시와 이니에스타가 눈을 마주쳤다. 메시가 이니에스타에 내줬고, 다시 이니에스타가 메시를 향해 공을 띄워줬다. 수비를 간단하게 벗겨낸 메시는 가볍게 골을 터트렸다. 메시와 이니에스타의 '환상의 호흡'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10일 새벽 3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순연경기,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에서 뎀벨레의 멀티골과 메시의 쐐기골에 힘입어 비야레알을 5-1로 제압했다. 또 다시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무패 우승에 두 경기를 남겨뒀다.

손쉬운 경기였다. 전반에만 바르셀로나는 3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압권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페널티박스에서 단단한 수비 블록에 막힌 메시가 이니에스타에 공을 내줬다. 이니에스타가 다시 메시에게 로빙패스를 띄웠고, 수비를 벗겨낸 메시가 이를 잡아 슈팅으로 연결. 비야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비야레알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의 멀티골에 힘입어 점수차를 5-1까지 벌렸고, 완승을 거뒀다. 이제 바르셀로나의 리그 무패우승까지 두 경기만이 남았다.

바꿔말하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이니에스타를 볼 수 있는 기회도 두 경기이다. 이니에스타는 이미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을 공표했다. 차기 행선지로 일본의 빗셀 고베가 유력하다. 많은 축구팬들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이니에스타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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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골을 도운 이니에스타는 후반 16분, 수아레즈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교체 사인이 나오자 캄프 누를 가득 채운 홈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이니에스타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메시와 이니에스타의 '환상의 호흡'을 볼 수 있는 경기는 이제 단 두 경기 뿐이고, 바르셀로나와 이니에스타는 '무패 리그우승'을 통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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