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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라리가 POINT] 이니에스타, 中에서 日으로 방향키 돌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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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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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와 이별을 앞둔 '중원 사령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3, 바르셀로나)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방향키를 돌렸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니에스타는 200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오직 바르셀로나 유니폼만을 입고 뛰었다. 이대로 원 클럽 맨이 되는 듯 싶었지만 이니에스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지난달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작별인사까지 했다.

이니에스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당초 중국 슈퍼리그(CSL) 충칭 당라이 리판으로 알려졌다. 충칭이 이니에스타에게 높은 연봉을 약속했고, 이니에스타가 운영하고 있는 와인 사업까지 돕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수의 스페인 현지 언론은 "충칭이 연간 2,700만 유로(약 348억 원)에 3년 계약을 약속했다. 이니에스타가 운영하고 있는 와인 사업을 돕겠단 약속도 했다. 한 병당 6유로(약 7,741 원)의 가격으로 600만 병의 와인을 매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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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가 갑작스럽게 이적을 결심한 것을 의아해하던 팬들도 궁금증이 해소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변수가 등장했다. 충칭이 보도된 내용을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충칭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니에스타와 관련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합리적인 투자를 원한다. 정책을 위반하거나, 시장을 왜곡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충칭행이 무산되면서 이니에스타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 A리그행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새롭게 떠오른 이니에스타의 차기 행선지는 일본 J리그의 빗셀 고베다.

충칭이 이니에스타에게 막대한 금액을 약속하길 주저했고, 때마침 빗셀 고베가 이니에스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빗셀 고베는 충칭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7일 "바르셀로나의 공식 스폰서인 라쿠텐의 회장은 히로시 미키타니다. 이니에스타는 그가 운영하고 있는 J리그 클럽 빗셀 고베와 이번 주 내로 3년 계약에 합의할 것이다.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22억 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쿠텐의 미키타니 회장의 입김이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SPN'은 8일 "소식통에 따르면 라쿠텐의 미키타니 회장이 이니에스타와의 이적 협상에 마침표를 찍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니에스타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방향키를 돌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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