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호강 예약” “너무 그리웠다” 김연아, 4년만에 새 프로그램 공개

‘피겨여왕’ 김연아(28)가 4년 만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다음달 20~2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 특별출연하는 김연아의 새 갈라 프로그램을 25일 발표했다.

새 프로그램 음악은 영화 ‘팬텀 스레드’ 사운드트랙 중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이며, 현역시절 내내 김연아와 함께 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았다.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는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Jonny Greenwood)가 작곡했다. 로맨틱하면서도 슬픈 선율이 인상적이다.

김연아는 “영화를 보며 음악이 좋다고 생각해왔고, 이번에 갈라 준비를 하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게 이 곡을 포함해 몇 곡을 추천한 뒤 함께 결정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가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현역선수 은퇴 아이스쇼로 열린 올댓스케이트2014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오페라 ‘투란도트’ 중)’ 이후 4년 만이다.

김연아가 오랜만에 은반 위에 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눈 호강 예약” “너무 그리웠고 기대된다” “4년 만에 링크에 서는 연아, 정말 감격스럽네” “티켓팅 성공할 수 있을까” “연아와 우아한 음악이 너무 잘 맞을 듯”이라며 반가워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테사 버츄와 스캇 모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은메달리스트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와 기욤 시즈롱, 2018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우승자인 케이틀린 오스먼드, 남자싱글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자이자 최근 은퇴를 선언한 패트릭 챈 등이 출연한다.

국내 선수로는 ‘피겨 간판’ 최다빈을 비롯해 이준형, 박소연, 유영, 임은수, 김예림 등이 출연한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