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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박태환 "400m 46초대 목표…경쟁력 있는 선수임을 알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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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린보이' 박태환이 호주 훈련을 마치고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4.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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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이 자유형 400m의 목표를 46초대로 내세우면서 2018년에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로 자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태환은 호주에서 약 3개월간 훈련을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만나 "400m에서 46초대 기록을 세우고 싶다. 한국 나이로 30세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이를 위해 체력훈련과 보강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지난 1월 일본 오사카에서 훈련을 시작한 뒤 1월 중순 호주 시드니로 넘어가 3개월간 훈련을 하면서 27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남부대 시립수영장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전을 준비했다.

박태환은 "아픈 곳은 없다. 훈련을 제대로 한 것은 이제 2개월 가량 됐다. (컨디션이) 올라가는 시점에서 좋게 잘 하고 있다. 이번 선발전은 훈련 과정에서 중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선발전 이후 훈련 강도를 어떻게 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을 늦게 시작한 만큼 스퍼트를 내려고 한다. 200m와 400m를 중심으로 훈련을 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만큼 열심히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했던 6개의 메달(은메달 1개, 동메달 5개)을 도핑 파문으로 박탈 당했기 때문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박태환에게 명예 회복의 무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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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이 호주 훈련을 마치고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4.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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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명예회복을 위해 우선 넘어야 할 대표 선발전에 대해 "목표한 기록에 중점을 두고 임할 생각이다. 400m는 46초가 목표다. 200m도 스피드 훈련보다 지구력 위주로 훈련을 했다"면서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열리는 경기여서 마음 편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후배들과 팀을 짜서 단체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부담도 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박태환은 "메달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기록이었다. 기록이 좋으면 메달도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며 "아시안게임에는 실력이 빼어난 선수들이 나오는 만큼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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