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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라리가 POINT] 위기 초래한 ATM, 그리즈만-오블락 마음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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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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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리그 성적도 부진하고, 선수들도 이별을 암시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충격의 연속이다.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그 32라운드에서 0-3으로 패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자연스럽게 선두와 승점 차이는 더욱 벌어졌고, 바르셀로나는 이제 승점 1점만 더 추가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됐다.

아틀레티코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리그 우승을 위해 바르사와 끝까지 싸워서 선수들에게 팀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모양새다.

부진한 성적에 선수들의 마음까지 흔들리고 있다. 얀 오블락(25)은 23일 베티스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내 계약은 2021년까지다. 그 이후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며 "지난 시간과 비교했을 때, 나와 아틀레티코는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내가 없더라도 계속 성장할 것이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27)의 이적설도 더욱 불거지고 있다. 최근 다수의 매체들은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며 바르사 행을 점쳤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이 좋은 결과로 그리즈만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지만, 최근 팀 성적이 너무 부진한 바람에 잔류 계획이 무위로 돌아가게 생겼다.

정말 바람 잘 날 없다. 리그 우승이 사실상 물 건너간 아틀레티코에게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 흔들리는 선수들의 마음을 휘어잡기 위해서라도 유로파리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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