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은 21일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했다. 3-3의 8회 2사 1,3루서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박상원의 슬라이더를 감각적으로 때렸다.
지난 14일 복귀한 이택근이 안타를 기록한 경기는 총 3번. 그리고 그는 모두 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이택근은 아쉬움이 더 많다.
넥센 히어로즈의 이택근. 사진=김재현 기자 |
이택근의 타율은 0.208이다. 대전 원정을 가기 전까지 1할(0.083)도 안 됐다. 이택근은 “(퓨처스리그에서)많은 경기를 뛰지 않고 1군에 합류했다. 150km의 빠른 공도 많이 보지 못했다. 아직은 100% 감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승타도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했다. 이택근은 “중요한 것은 밸런스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었느냐다. 어제도 오늘도 그렇지 않았다. 콘택트로만 만든 안타였다. 만족할 수 없다. 하루빨리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6회 찬스를 놓쳤던 것도 말끔히 지웠다. 이택근은 “6회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분명 내게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경험상)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안 좋았던 생각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라고 전했다.
넥센은 19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연승을 달렸다. 12승 13패로 한화(11승 12패)를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침체됐던 타선도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이택근은 “현재 (박)병호와 (서)건창이가 없다. 이 상황에서 더 흔들리면 향후 부담이 커진다. 다들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극한의 상황이나 승부처에서 더욱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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