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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케이콘’에 6만8000명… 日 ‘3차 한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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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패션 식문화에도 큰 관심

동아일보

13∼1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케이콘’에 몰린 일본 현지 관객들. CJ E&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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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류 팬이 어려지고 한국 라이프스타일이 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E&M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지바현의 대형 컨벤션 센터인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케이콘(KCON)’ 행사에 약 6만8000명이 방문했다. 2012년 출범한 케이콘은 미주, 유럽, 아시아를 돌며 매년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 문화 축제다.

이번 케이콘에는 2015년 일본 첫 케이콘(관객 수 약 1만5000명)의 4.5배에 이르는 인원이 운집했다. 사흘에 걸쳐 열린 케이팝 콘서트 ‘엠카운트다운’에는 워너원 세븐틴 트와이스 등 28개 팀이 출연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이번 케이콘에서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치즈닭갈비 요리 체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글 배우기, 한국식 화장과 패션 배우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3차 한류’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3차 한류란 드라마 열풍, 케이팝 붐에 이어 10대를 중심으로 화장품, 패션, 게임, 웹툰 등으로 확대된 최근의 한류 경향을 가리킨다.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중소기업 컨벤션에 참여한 50개 기업 가운데 35개 기업이 뷰티 관련 기업이었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신형관 CJ E&M 음악콘텐츠부문장은 “지난 4년간 일본의 한류 팬이 젊어지고 한류 붐이 뷰티 패션 식문화 등 K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현지에서 체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 한류 저변을 확대하고 한국 문화가 세계 주류 문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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