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개막D-1] '더 빨리, 더 공정하게' 2018시즌 달라지는 프로야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더 빨리, 더 공정하게’ 2018시즌 프로야구가 달라진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가 어느덧 37살이 됐다. 강산이 변해도 세 번은 변했을 시간. 야구경기를 하는 것 자체는 같지만, 그 안에서 KBO리그는 조금씩 그 모습을 바꿔왔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더 좋은 리그를 만들기 위한 제도개선은 계속된다. 더욱이 올해 프로야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 여파로 역대 가장 빨리 문을 연다. 변수가 더 많아진 셈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어떤 모습일지 살짝 들여다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O가 공을 들인 부분은 경기시간 단축이다. 지난해 정규이닝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 17분으로, 연장전을 포함한 전체 경기 평균시간은 3시간 21분이었다. 가장 큰 변화는 ‘자동 고의4구 도입’이다. 메이저리그 방식을 채택, 수비팀 감독이 주심에게 수신호로 이를 신청하면 투수가 별도로 공을 던지지 않아도 고의4구로 인정된다.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도 경기 당 3회에서 2회로 줄어든다. 연장전에선 1차례 더 기회가 주어진다.

비디오판독에도 제한시간을 둔다. 올해부터는 5분 이내에 판정해야 한다. 5분이 넘어서면 판정을 뒤집을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로 판단하고, 원심을 유지시키기로 했다. 기술적인 문제로 판독이 지연되거나, 복합적인 규칙을 적용하여 판단해야 하는 경우 등은 예외로 두기로 했다. ‘12초 룰(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공을 던져야 하는 규칙’도 강화된다. 위반할 시 첫 번째엔 경고, 두 번째엔 볼 판정과 함께 벌금 20만원도 내야 한다. 타자들도 타석에 들어서기 전 대기 타석에 방망이 여유분 2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팬 서비스도 개선된다. KBO는 비디오 판독 시 중계 화면을 전광판에 띄우기로 했다. 또한 경기 중 퇴장, 주자 재배치, 수비 방해 등 특별한 상황이 생기면 심판 팀장(팀장이 대기심인 경우 선임 심판)이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해당 판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것. 나아가 KBO는 심판이 규약위반 등으로 형사처분을 받으면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품위손상 행위 및 경기장 내에서 벌어지는 비신사적인 행위에도 전례를 따지지 않고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