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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승은 프로의 스킬업]백스윙 탑에서 하체 → 몸통 → 팔 순차 회전… 오른손으로 클럽 잡고 다운 블로우 샷 익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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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정교한 쇼트 아이언 만들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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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아무리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낸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아이언샷의 뒷받침 없이 좋은 타수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정확한 아이언 샷이란 스윙 할 때마다 같은 형태의 동작을 반복 할 수 있어야 하며, 일정한 형태로 헤드를 공에 접근시킬 수 있어야 일관성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쇼트 아이언샷을 할 때 공을 막연하게 찍어 쳐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스윙을 하지만 임팩트시 손목이 풀리면서 미스 샷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미스 샷은 일정한 비거리와 방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쇼트 아이언 샷에서 실수를 줄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다운 블로우 형태의 스윙이 필요하다. 쇼트 아이언으로 스윙을 할 때 클럽이 내려가는 각도로 공을 타격을 한다면 일정한 거리와 방향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쇼트 아이언의 동작을 분석해보면 클럽 헤드가 다운 블로우 형태로 공을 내려칠 수 있는 이유는 몸이 순차적으로 회전되기 때문이다. 백스윙이 완전히 형성된 상태에서 하체가 먼저 회전을 시작하고 이어 몸통이 하체의 리드를 따라 회전하면서 자연스럽게 팔이 회전 방향을 따라 내려오면서 볼에 접근하게 된다. 몸이 하체부터 순차적으로 회전이 되기 때문에 내려칠 수 있는 각도가 만들어지는 것인데 만일 몸의 회전이 올바로 이뤄지지 않거나 팔로만 공을 친다면, 다운스윙 중 내려칠 수 있는 각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손목이 풀리면서 퍼 올리는 형태의 샷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정교한 쇼트 아이언 샷을 만들기 위해 사진과 같이 오른손으로만 클럽을 잡고 연습하는 동작은 다운 블로우 샷을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진1과 같이 일반적인 스윙의 어드레스 동작에 오른팔로만 쇼트 아이언을 잡고 왼손은 사진과 같이 오른손은 왼팔의 겨드랑이를 누를 상태로 준비 자세를 취한다.

사진2와 같이 백스윙 탑에서 정지를 시켜서 다운스윙에서 순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사진3과 같이 백스윙 탑에서 팔은 내버려 두고 하체와 상체를 원래의 어드레스 위치로 회전시킨다. 그리고 왼손은 여전히 오른팔의 겨드랑이를 누르고 있도록 한다.

사진4와 같이 몸의 회전은 일시 정지한 상태로 손목과 팔꿈치는 그대로 유지시키고, 오른팔 겨드랑이에서 팔이 분리되듯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 공을 맞춰준다. 이때 오른팔 겨드랑이를 누르고 있는 왼손은 오른팔의 움직임을 모니터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5와 같이 자연스럽게 회전을 따라서 스윙을 마무리 해주면 된다. 물론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동작이지만 위와 같은 연습방법의 목적은 스윙에서 몸이 움직여지는 순서를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위의 설명과 같이 움직여 본다. 그리고 동작이 익숙해짐에 따라 아주 조금씩 속도를 증가시켜 스윙 연습을 하도록 한다.

어느 정도 동작이 익숙해지면 동작이 빠르게 되더라도 몸이 움직여지는 순서를 지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연습방법은 스윙의 타이밍을 향상시켜주는 기본이 되는 동작이며, 일정한 거리와 방향성을 향상시켜 정교한 쇼트 아이언 샷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stevegolf@naver.com

장소협조:말레이시아 페낭 신타 사양골프 리조트

이승은은 현재 잭니클라우스 골프아카데미 인스트럭터 및 경기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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