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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日 언론, "할릴호지치 감독은 하세베에 빠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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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인환 기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하세베에게 '활약하지 않아도 좋다. 부상만 당하지 마라'고 빌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 '니칸겐다이'는 20일(한국시간)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주장' 하세베 마코토(34,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하세베는 지난 2002년 우라와 레즈에서 데뷔한 이후 꾸준하게 일본 대표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뛰어왔다. 그는 지난 2008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하세베는 2008-2009 시즌 볼프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뉘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등 분데스리가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2006년 데뷔 이후 핵심 미드필더로 꾸준히 활약하며 A매치 103 경기에 출전하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할릴호지치 감독 역시 하세베에 무한 신뢰와 애정을 보내고 있다. 니칸겐다이는 "할릴호지치 감독은 하세베를 거론할때 마다 일본 대표팀에 필수적인 선수라고 극찬한다. 기자 회견에서 하세베에게 '그냥 부상없이 있어달라'고 코멘트할 정도다. 부상만 아니면 월드컵 멤버로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니칸겐다이는 한 축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할릴호지치는 하세베에 대해서 경기를 못 뛰어도 좋다. 그냥 대표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빠진 상태다"고 전했다.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하세베지만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2014년 뉘른베르크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 프랑크프루트에서도 여러 차례 무릎 부상과 요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때까지 몸상태를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니칸겐다이는 "할릴호지치 감독은 하세베의 대체자로 곤노 야스유키(35, 감바 오사카)를 고려하고는 있다. 하지만 하세베아 부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도 데려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세베를 지나치게 선호하는 할릴호지치 감독의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는 축구 관계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세베는 지난 17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전에서 선발로 출전해서 풀타임을 소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하세베에게 '활약하지 않아도 좋다. 부상만 당하지 마라'고 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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