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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라리가 POINT] 오랜만에 골맛 본 베일, 지단의 노력 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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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가레스 베일(28, 레알 마드리드)이 지난 주말 오랜만에 골맛을 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뒤에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레알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4연승을 이어갔고, 승점 51점으로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경기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베일이 모두 선발로 나서 골맛을 봤다. 그중에서도 베일의 득점이 유독 반가웠다. 지난달 데포르티보 라코루나전 이후 약 한달 만에 터뜨린 골이었기 때문이다. 7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베일이다.

베일은 올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발목 부상 이후 컨디션을 쉽게 끌어올리지 못했고,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리그 15경기(교체 4회)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이다. 올 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 중인 레알이 베일을 처분 대상으로 점찍었다고 보도되면서 이적설도 불거졌다.

그러나 베일은 레알에 남고 싶단 뜻을 분명히 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 "베일이 알라베스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지단 감독과의 미팅 덕분에 나온 것"이라면서 "지단 감독은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1차전을 마친 뒤 베일과 따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지단 감독은 자신이 베일에게 기대하고 있는 구체적인 역할과 팀이 베일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베일이 지단 감독과 미팅을 가진 후 활력을 얻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단 감독의 노력이 베일의 좋은 경기력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일이 알라베스전에서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선발 출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리그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성적까지, 시즌 막바지 활약이 여러모로 중요해진 레알. 베일의 활약도 그만큼 중요하다. 지단 감독의 '베일 기 살리기'가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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