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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올림픽] 역시 쇼트트랙은 태극낭자 잔치… 최민정 심석희 모두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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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태극낭자 없는 쇼트트랙은 상상할 수 없다.

최민정(20·성남시청), 심석희(21·한국체대)가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을 가뿐히 통과했다.

준준결승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3조에 속한 최민정은 압도적이었다. 초반에는 느긋하게 출발해 맨 뒤에서 레이스를 지켜봤다가 3바퀴를 남기고 거침없이 달렸다. 견제가 덜한 아웃코스에서 무한질주를 달리며 2바퀴를 남기고는 선두로 치고올랐다. 1분30초940. 여유롭게 1위로 골인.

4조 심석희도 뒷심을 보였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해 초반 4위에 자리를 잡은 뒤 3바퀴를 남기고 부스터를 달았다. 2바퀴를 남기고는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에는 기어코 1위를 뺏었다. 1분29초159. 준준결승 최고 스피드였다.

준결승은 더 극적이었다. 최민정, 심석희는 2조에서 취춘위(중국), 수잔 슐팅(네덜란드)과 레이스를 펼쳤다. 1번과 4번 레인에 각각 자리한 최민정과 심석희는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이후 슐팅이 선두로 올라선 뒤 최민정, 심석희가 각각 2, 3위로 내달렸다. 취춘위가 빠르게 파고들었지만 두 태극낭자는 당황하지 않고 다시 기회를 엿봤다. 4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이 다시 선두에 올라섰고, 심석희는 3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마지막 바퀴. 슐팅과 춘위가 빠르게 치고나가며 최민정을 최하위로 밀어낸 사이, 심석희도 스퍼트를 가했고, 슐탱에 이어 2위로 피니쉬라인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3위로 밀렸지만 레이스 도중 춘위가 손으로 저지하는 장면이 페널티가 인정돼 극적으로 결승 진출 자격을 얻었다. 심석희는 1분30초974, 최민정은 1분31초131를 찍었다.

한편 김아랑(23·고양시청)은 준결승 1조에서 3위에 그치며 B 파이널에 나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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