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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평창 전망대]韓 쇼트트랙, 22일은 '골든데이'…금메달 싹쓸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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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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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1차 목표는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싹쓸이'다.

한국이 쇼트트랙 마지막 날 금메달 3개에 도전한다.

22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날 일정이 진행된다. 이미 쇼트트랙 8종목 중 5종목에서 메달의 주인이 가려진 가운데, 마지막 날에는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 경기가 펼쳐진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은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만족스럽다. 벌써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확보하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10일 임효준이 남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고, 17일에는 여자 1500m에서 최민정이 금메달, 남자 1000m에서 서이라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20일에는 여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한국은 마지막 날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 해 2006 토리노 올림픽(금6 은3 동1)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여자 1000m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 김아랑이 출격한다. 지난 20일 열린 예선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하며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계주 금메달 획득으로 사기도 하늘을 찌를 듯한 상황이다.

최민정이 금메달을 수확할 경우,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은 안현수(빅토르 안, 2006 토리노), 진선유(2006 토리노), 왕멍(중국, 2010 밴쿠버) 밖에 없었다.

심석희는 올림픽 첫 개인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4 소치, 2018 평창에서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유독 개인 종목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고향 강릉에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씻는다는 각오다.

'맏언니' 김아랑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은 계주 금메달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개인 종목에도 신경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김아랑이 1000m에서 메달을 따내면, 자신의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남자 500m에는 임효준과 황대헌, 서이라가 도전장을 내민다. 남자 500m는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메달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는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임효준은 남자 1500m에 이어 개인 종목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서이라는 다른 색깔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앞선 두 종목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황대헌은 500m에서 아쉬움을 씻어낼 준비를 마쳤다.

남자 5000m 계주에는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에 김도겸, 곽윤기가 가세한다. 남자 계주 결승에는 한국과 헝가리, 중국, 캐나다가 결승에 오른 상황인데, 4팀의 전력이 비슷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17-2018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세를 올림픽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국 쇼트트랙이 22일 무더기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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