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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男 팀추월 "팀추월 논란, 우리 경기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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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속 황제와 동생들이 해냈다.

중앙일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김민석(왼쪽부터), 정재원, 이승훈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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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 이승훈(30·대한항공)-김민석(19·성남시청)-정재원(17·동북고)이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승훈-김민석-정재원은 21일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노르웨이와 결승전에서 3분38초52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팀추월은 2014년 소치올림픽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아쉬운 은메달 획득에 막내 정재원은 김민석의 다리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2바퀴를 앞에서 이끈 이승훈은 땀을 뻘뻘 흘리며 동생들을 다독였다. 이승훈은 "금메달이 목표였는데 아쉽다. 그래도 동생들이 잘해줘서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승훈은 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그가 딴 메달은 총 4개로 아시아 선수 역대 겨울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이다. 또 아시아 남자선수 최초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도 획득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과 1만m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땄다.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팀추월에서도 메달을 추가로 이번 대회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17세인 정재원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다음은 팀추월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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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한국 정재원(왼쪽부터), 김민석, 이승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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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최다 메달 소감은.

(이승훈) "아직 한 종목이 더 남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

-정재원 최연소 메달리스트인데 어떤 도움 받았나.

(정재원) "부담갖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레이스를 하는 도중에도 관중들의 환호 때문에 긴장이 덜했던 것 같다."

-여자 팀추월 팀플레이가 안됐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승훈) "그런 일이 있어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 우리 팀은 경기만 생각하자고 했다. 저희 경기만 생각했다. 팀워크를 새로 다지고 그런건 없었다. 기존에 훈련했던대로 임했다. 노력한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김민석, 대회가 끝났다. 소감은.

(김민석)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 베이징올림픽까지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을 하겠다."

-이승훈,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경기가 남았다. 체력 어떻게 준비할건가.

(이승훈) "후반부에 좀 밀렸다. 그래서 은메달을 걸었지만 아주 값진 메달이다. 매스스타트까지 이틀을 쉬고 들어가기 때문에 회복에는 문제가 없다."

강릉=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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