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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Talk쏘는 정치] '팀' 없었던 '팀추월'…논란 키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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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의 '평창' 비하인드 키워드

#'팀' 없었던 '팀추월' #0.01초란? "짧은 다리" #흥유라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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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오늘(20일)도 평창 동계 올림픽 이모저모를 전하는 < 비하인드 평창 뉴스 > 시작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주시죠. < '팀' 없었던 '팀추월' >

어제 있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 선수가 출전했지만 7위에 머물러 탈락했는데요. 팀추월인데 정작 '팀 정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팀추월은 3명이 6바퀴를 돌아 가장 늦게 들어온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입니다. 노선영 선수가 뒤처져 늦게 들어왔는데 이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도 논란인데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인터뷰가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어제) : 제일 언니인 노선영 선수가 조금 아쉬움이 많은 거 같아요. 그리고, 그래서 사실 저희도 이제 라커에 들어가서 서로 얘기를 조금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박지우/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어제) : 사실 언니 떨어질 것도 생각해서 기록을 좀 늦추는 거로 하고 언니를 밀어야 되나 아니면 기록 단축을 해야 하나 했는데 저희가 올림픽이다 보니까 그래도 더 큰 도전을 하고 싶어서 이 방법을 택했는데 이런 상황이 나온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던 장수지 선수가 SNS에 올린 글이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메달 따주면 영웅이고 못 따면 국대 취급도 안 해주네. 궁중심리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라고 썼습니다. 논란이 되자 사과의 글을 올리고 계정도 비공개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거의 한달 전쯤이었죠. 노선영 선수가 한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팀추월인데 팀연습이 없었다고 폭로했었습니다. "3명이 함께 뛰어야 하는 팀추월 종목 특성상 호흡을 맞추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한체대로 3명이 빠져나간 뒤) 남자 대표팀에는 1명, 여자 대표팀에는 2명만 남았으니 훈련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라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선수들의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의 엄중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벌써 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전에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가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노선영 선수는 몸살로 불참했습니다. 백 감독은 노선영 선수가 전략상 세 번째 주자를 자처했고 김보름 선수는 정해진 랩타임을 완수하느라 노 선수가 뒤처진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것으로 파문이 가라앉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 0.01초란? "짧은 다리" > 입니다. 어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차민규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1위와의 격차 불과 0.01초였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에 대해 차민규 선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차민규/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어제) : 너무 아쉽긴 아쉬웠어요. 다리만 조금 더 길었더라면…이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고요.]

그런데 차민규 선수가 지난해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때도 캐나다 선수에게 0.001초로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오는 23일에 1000m 레이스에 도전한다고 하니까 차 선수의 선전 응원하고 또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 흥유라의 아리랑 > 입니다.

오늘 민유라 겜린조가 우리나라 아이스댄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프리 댄스 연기를 펼쳤는데요. 그토록 바랐던 아리랑에 맞춰 연기했습니다. 의상도 개량한복을 택했는데요. 가사에 독도가 들어가 정치적인 문제가 될수 있다는 이유로 삭제했지만 아리랑을 고수한 이유는 한국의 아이스댄스를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재미교포 출신으로 미국 국적까지 포기한 민유라 선수 또 귀화한 알렉산더 겜린 선수에게 아리랑은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입촌식때 쾌지나 칭칭에 맞춰 춤을 추고 오륜기 안경을 쓰는 등 흥이 많아 흥유라 라는 별명도 얻었는데요. 올림픽 이후에도 많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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