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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냉부해' 샘 오취리X알베르토, 이 정도면 뼛속까지 한국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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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샘 오취리와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 같은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샘 오취리와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인 보다 더 정확한 시식 평을 쏟아내 출연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외국인 사람 친구' 코너로 샘 오취리와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샘 오취리는 '한국 사람이 다 됐다고 느껴질 때가 언제냐'는 MC들의 질문에 "운전할 때 느낀다. 깜빡이 안 키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며 "진짜 욕을"이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혼잣말로 한국말을 할 때 스스로 놀란다. 욕을 맛있게 하는 순간 한국 사람 다 됐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 물티슈 사업을 하고 싶다"며 "가나에서는 물티슈가 보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식당에 들어가 물티슈를 달라고 했는데 큰 수건을 물에 적셔서 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가나는 음식을 손으로 먹는 문화다. 그렇기 때문에 물티슈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 생각했다"고 언급했고, 이를 들은 셰프들은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동조했다.


이날 알베르토는 혼잣말도 "대박"이라고 하는 등 한국 사람이 다 됐음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알베르토는 포크보다 젓가락이 편하다며 포항의 대게와 과메기, 오리백숙 등을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다.


샘 오취리는 게장을 비롯해 홍어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갈비탕, 갈비찜 등 소고기 한식 메뉴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혼자서 고기 12인분도 먹어본 적이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전했다.


이후 샘 오취리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그러나 냉장고가 2개였고, MC들은 왜 두 개인지 물었다. 샘 오취리는 한 개는 개인의 것, 한 개는 룸메이트와 함께 쓰는 공용 냉장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샘 오취리는 "공용 냉장고를 샘 해밍턴에게 중고로 샀다"라며 "근데 중고라 공짜라서 그냥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계좌번호를 보내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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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대결의 주제는 정통 가나 음식으로 레이먼 킴과 김풍이 도전했다. 이어 도전 요리가 공개됐다. 레이먼 킴은 '나이스! 라이스~'라는 제목으로 졸로프 라이스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김풍은 '가나 가즈아'라는 이름으로 푸푸를 만들겠다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에 샘 오취리는 "푸푸가 좋다. 푸푸가 원래 아무 맛이 없다. 그래서 수프 맛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셰프들이 가나 요리해주는 거 처음이다. 너무나 영광이다"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풍은 푸푸를 반죽하고 가나 절구에 치대 샘 오취리를 감탄케 했다. 샘 오취리는 "충격이다. 한국 사람이 푸푸 만든다는 자체가 생각도 못 해본 일"이라면서 김풍에게 찬사를 보냈다.


15분이 지나고 샘 오취리의 시식이 진행됐다. 샘 오취리는 레이먼 킴의 졸로프를 맛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웨이브까지 추며 "엔냐그로(가나 말로 대박이야)"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샘 오취리는 레이먼 킴이 만든 스튜에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는 "가나에도 종족이 있다. 우리 종족 맛은 아닌데 다른 종족에는 있을 수도 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반면 김풍이 만든 스튜에도 당혹을 표했다. 그는 "가나 향신료 맛이 별로 안 난다"면서 "좋은 시도였습니다"라고 급수습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스튜에 들어간 푸푸에는 "식감은 가나랑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치킨과 게맛살 튀김에는 "이건 맛있다"고 했다.


요리 대결의 승자는 레이먼킴이 됐다. 샘 오취리는 "짧은 시간에 전통 음식에 가깝게 만들어줘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세득 셰프와 미카엘 셰프의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샘 오취리가 좋아하는 고기를 재료로 요리를 이어갔다.


오세득은 가나 소스를 이용한 인도네이사 식 소고기 렌딩을 완성했다. 이에 샘 오취리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고기는 양념이 잘 배어있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고 살짝 매운데 그 매운맛이 뒤에 오는데 기분 좋게 다가온다. 너무 맛있는데"라고 감탄했다.


이어 샘 오취리는 미카엘이 만든 상추 샐러드에 생고기를 올린 카스파쵸를 맛봤다. 샘 오취리는 "생고기가 아닌 것처럼 진짜 부드럽다"라며 먹방을 선보여 군침이 돌게 만들었다. 또한 "각 재료의 매력이 살아있고 깔끔하다"며 웬만한 한국 사람보다 유창한 시식 평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셰프들이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복스럽게 잘 먹는 샘 오취리의 모습에 셰프들은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대결의 승리는 미카엘에게 돌아갔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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