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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변의 주인공` 레데츠카, 기자회견서 `고글 사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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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는 공식 기자회견 내내 고글을 벗지 않았다. 우승 소감을 밝히는 내내 그의 눈을 볼 수 없었다.

'두뇌와 같다'는 표현을 써가며 '고글은 나와 한몸'이라는 점을 강조한 그에게 한 기자가 이유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기자회견장에 몰린 취재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사실 오늘 이렇게 (메달리스트) 인터뷰를 하게 될 줄 모르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자신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이날 레데츠카의 우승은 대이변이었다.

스노보드 평행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이름이 난 그였지만, 알파인스키에서는 '도전자'일 뿐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안나 파이트(오스트리아)를 제치고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경기장 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고글을 벗고 환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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