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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올림픽] 컬링 '서드' 김경애 "한일전이라 꼭 이기고 싶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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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 김경애가 15일 오후 강원도 강릉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밀고 있다. 2018.2.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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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컬링 여자 대표팀(세계 랭킹 8위)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이뤄진 컬링 여자 대표팀은 15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세계 6위 일본과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2차전에서 5-7로 패했다.

한국은 8엔드까지 5-4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9엔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공을 잡은 한국은 마지막 8번째 투구가 어긋나면서 2점 스틸을 허용했다. 단숨에 5-6 역전. 이어진 10엔드 후공에서도 컬링 대표팀은 반전을 보이지 못했고 1점을 또 다시 헌납해 5-7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도 아쉬우나 더 안타까운 이들은 선수들이었다.

경기 후 '서드' 김경애는 "한일전이라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몸이 굳어서 샷을 만드는 것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힘들게 경기를 풀었다. 이날 오전에 치러진 '세계최강' 캐나다(세계 1위)전에서 보여준 경기력과는 사뭇 달랐다.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끌어갔다. 어렵사리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마지막에 패했다.

이에 '세컨드' 김선영은 "전체적으로 볼 때 아쉽다. 초반부터 잘 풀어갔다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한일전 역전패는 아쉽지만 컬링 대표팀의 출발은 나쁘지 않다. 이날 오전 캐나다를 잡았고 일본과도 접전을 펼쳤다. 두 국가 모두 세계 랭킹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강호다. 더구나 올림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

김선영도 "올림픽이라 많이 긴장할 것 같았다"면서도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첫 올림픽 치고는 괜찮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왔다갔다 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컬링 여자 대표팀은 16일 오후 스위스(세계 2위)와 3차전을 치른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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