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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경성현 측, 스키협회 상대 가처분 신청서 법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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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성현 측이 2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출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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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경성현(28·홍천군청) 측이 29일 대한스키협회를 상대로 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로써 알파인스키 대표 선발 논란은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경성현은 선수단 결단식에도 참석했지만 스키협회의 명확하지 않은 선수 선발 기준으로 인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경성현 측은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가처분신청으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가처분신청을 하려는 이유는, 이런 일이 앞으로 또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표 선발 기준을 문제삼으며 "기술위원장도 없는 상태로 열린 기술위원회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했다. 결정을 거수로 했다는 점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성현은 올림픽 출전 불가 사실을 통보받은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너희(대한스키협회) 밥그릇 때문에 10년이상 이것(올림픽)만 바라보고 훈련해온 나는 뭐가 되느냐"고 격정을 토로했다.

경성현은 한국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30·하이원)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유력했다. 그러나 스키협회는 스피드 종목(활강, 슈퍼대회전)에 출전할 김동우(23·한국체대)를 출전 명단에 포함시키느라 경성현을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경성현은 정동현과 같은 기술 종목(회전, 대회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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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의 무성의한 일처리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경성현(28·홍천군청)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격정을 토로했다.(경성현 페이스북 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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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김동우가 경성현보다 랭킹이 현저히 낮다는 부분. 단지 김동우는 활강 종목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로 스키협회의 선택을 받았다.

이를 두고 경성현은 "(김동우와) 내 세계랭킹 차이는 무려 300위 이상이다. 난 100위권, 그 선수는 400위권"이라며 "그렇다고 그 선수(김동우)가 스피드 종목을 나보다 잘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대표 선발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키협회 측은 경성현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그러나 경성현 측은 스키협회의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로 이날 가처분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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