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SW이슈] 군대 가는 정용화, 대학원 입학 취소 때문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씨엔블루 정용화가 3월 5일 입대를 발표했다.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이 불거진지 약 열흘만의 일이다.

26일 오전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 5일 입대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어 “‘2018 JUNG YONG HWA LIVE [ROOM 622]’ 1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향후 예정되어 있는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관심을 보내주신 국내, 해외 팬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며 “국가의 부름에 성실히 군복무를 한 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용화의 대학원 특혜 입학 사실은 지난 16일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유명 아이돌 A씨가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에 불참했는데도 최종 합격해 조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가 누구인지에 관해 관심이 쏠렸다. 이후 A씨는 씨엘블루 정용화로 경희대 일반대학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극에 달했다. 그러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인정, 즉각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FNC 측은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하여 합격했다”면서 “응시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처리했으며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용화는 당시 메인MC로 첫 방송을 마친 올리브 예능 ‘토크몬’의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FNC측은 “불거진 논란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자신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행여 피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고심 끝에 자진하차를 결심하고 제작진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며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월드

정용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 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사과를 전한 그는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는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후 한 매체는 정용화의 성적표를 입수해 응시하지 않았지만 지원자 중 최고점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도했으며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경희대 측의 “입시규정 위반이 맞다”는 입장을 전하며 “정용화의 입학 취소 및 해당 교수의 직위 해제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보도했다.

정용화는 3월 5일 입대한다. 하지만 입대 소식이 알려졌음에도 대중에 시선은 곱지 않다. 올해 상반기 활발한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던 정용화이기에 ‘입영 통보를 받았다’는 입장은 대학원 입학이 입대 연기를 위한 수단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굳히게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네티즌들은 “가야할 시기이긴 하지만 타이밍 참..(volp****)” “논란 다 만들어 놓고 급 입대라니(secr****)” “미운털 제대로 박혔다(thdu****)” “그룹에도 프로그램에도 민폐만 끼친다(bung****)”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편 정용화는 지난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밴드 씨엔블루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최근에는 예능 ‘섬총사’ ‘토크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이번 논란으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jgy9322@sportsworldi.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