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쌍둥이 형제·21년간 파트너...'금빛 호흡' 펼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장세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95개국 65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색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형제, 자매선수가 출전하기도 하고 부부가 감독으로 나서기도 한다.

빙판 위에 그려진 표적판에 스톤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컬링에서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컬링은 국가대표를 개개인이 아닌 팀 단위로 대표팀을 선발한다. 컬링 여자팀 김민정(36) 감독과 혼성 경기인 믹스더블의 장반석(35) 감독은 부부사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여자팀의 김경애(24)·김영미(27) 선수는 자매이고 남자팀의 이기복과 믹스더블 이기정(이상 23)은 쌍둥이 형제다.

아시아투데이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 함께 출전하는 정재웅(왼쪽)과 정재원 형제. /제공=연합뉴스



스케이트에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훈련을 해온 두살 터울의 형제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정재웅(18·동북고)과 정재원(16·동북고)은 한국 빙속 대표팀에서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는 첫 형제선수다. 고교 진학 후 정재웅은 단거리 종목, 정재원은 장거리 종목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지난해 대표팀에 첫 발탁됐고, 스피드대표팀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같이 나서는 형제가 됐다. 정재웅 선수는 동생이 선발됐을 당시 “전 육성으로 응원했어요. 종목도 달라 서로서로 응원해주는 입장이었어요. 동생이 됐을때 제가 된 것보다 더 기뻤죠”라고 말하며 동생을 응원하기도 했다. 정재웅은 남자 1000m, 정재원은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아시아투데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테사 버추와 스캇 모이어가 열연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테사 버추(29)와 스콧 모이어(31)은 최고의 아이스댄스를 선보인다. 둘은 1997년부터 20년 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유명한 피겨 집안 출신인 모이어는 친척의 도움으로 버추를 만났고 2002년 캐나다선수권 동메달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 3회 우승과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 은메달 등을 모두 함께 목에 걸었다.

버추와 모이어는 21년간 한 번도 파트너를 바꾸지 않고 함께 은반을 수놓고 있다. 버추와 모이어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위를 하고 빙판을 떠났다가 2016년 초 복귀 선언을 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정상에 선 다음 은퇴하기 위해서였다.

버추와 모이어는 다음 달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캐나다 선수단 기수로 17일(한국시간) 선정됐다. 선수 두 명이 캐나다의 올림픽 기수를 맡게 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