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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한화 잔류' 정근우 "계약 기간 아쉬움 없다…성적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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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2+1년 35억원 계약…"성적으로 나이에 대한 걱정 지워야"

연합뉴스

정근우, 한화와 FA 잔류계약
(서울=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정근우와 2+1년 총 3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했다. 사진은 정근우(오른쪽)가 24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마친 뒤 박종훈 단장과 악수하는 모습. 2018.1.24 [한화 이글스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서운함이요? 전혀 없습니다."

정근우(36)가 특유의 유쾌한 목소리로 답했다.

정근우는 24일 한화 이글스와 2+1년 총 3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잔류 계약을 했다.

애초 그는 4년 계약을 원했고, 구단은 2년을 제시했다.

둘은 '2+1년'에서 접점을 찾았다.

계약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지만, 앙금은 남지 않았다.

정근우는 계약 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계약 기간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2년 혹은 3년을 한화에서 더 뛸 기회를 얻는 것 아닌가"라며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긴 했지만, 한화에서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한화에 남을 것으로 생각했고, 생각대로 팀에 남았다.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하이파이브하는 정근우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4회말 1사 2,3루 한화 5번타자 이양기의 내야 타구로 3루주자 정근우가 득점을 올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7.4.30 cityboy@yna.co.kr



정근우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2루수다.

첫 번째 FA 계약을 한 2013년 11월(4년 70억원) 이후에도 정근우는 정상을 지켰다.

한화에서 4년(2014∼2017년) 동안 정근우는 494경기에 나서 타율 0.312(1천898타수 592안타), 244타점, 47홈런, 81도루를 올렸다.

유일한 걱정은 '나이'다.

한화가 계약 기간을 두고 고민한 것도 '나이' 때문이다.

정근우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 나이에 대한 걱정은 성적으로 지워나가겠다"며 "30대 중반, 후반에도 주전 2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구단과 팬들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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