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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라리가 POINT] '1월 5골' 베일이 살아야 레알과 호날두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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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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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1월에만 5골을 터뜨렸다. 부상으로 신음했던 가레스 베일이 1월 들어 살아났고, 덩달아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호날두, 베일, 나초의 맹활약에 힘입어 7-1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35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승리가 절실했던 레알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경기 전 순위는 리그 5위였고, 자칫 잘못하면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그나마 희망이 있었다. 바로 BBC 라인의 복귀. 베일, 호날두, 카림 벤제마가 부상과 징계로 계속해서 한 경기에 뛰지 못했고, 이제는 모든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며 273일 만에 당시 뭉치게 됐다.

이에 대해 지네딘 지단 감독은 "세 선수(BBC 라인)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그 정도 수준의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긍정적인 일이다. 나는 올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한 세 선수가 돌아와 굉장히 행복하다. 그들은 공격에서 많은 것들을 가져올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단 감독의 예고대로 BBC 라인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고, 이 중 호날두와 베일이 선발 출격했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레알은 공격진에 호날두, 마요랄, 베일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베일과 호날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전반 23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베일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호날두의 파괴력이 더해지면서 계속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8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레알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2분 왼쪽을 허문 마르셀루가 패스를 내줬고, 나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알이 승부를 뒤집었다. 해결사는 베일이었다. 전반 42분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베일이 왼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이것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에도 베일의 활약은 계속됐고, 결국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13분 크로스의 코너킥을 베일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지단 감독이 드디어 BBC 라인을 가동했다. 후반 19분 벤제마가 투입되며 최전방으로 올라섰고, 호날두와 베일이 좌우 측면에 위치했다. 레알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베일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23분 우측면에서 베일이 연결한 패스를 호날두가 감각적으로 흘려줬고, 이것을 모드리치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이 측면을 지배하자 호날두도 살아났다.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호날두가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3분 우측면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가 폭발했다. 후반 39분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레알이 나초의 쐐기골까지 묶어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레알이 완벽하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베일이 이번 경기 두 골까지 1월에만 무려 5골을 뽑아내며 부활을 예고했고, 베일이 살아나자 레알의 공격 속도가 올라갔다. 레알의 공격 속도가 올라가자 호날두에게 공간이 더 생겼고, 결국 호날두까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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