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알쓸평창]'날아라 슈퍼보드' 하늘 위의 곡예, 스노보드<13>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자주 보며 눈에 익은 종목도 있지만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등의 설상 종목, 북미 지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스하키 등은 아직 우리의 눈에 익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평창올림픽, '스포츠투데이'가 ‘알쓸평창’을 통해 동계올림픽 15개 종목과 대표 선수들을 한눈에 정리했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스노보드는 오늘날 스키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겨울 스포츠로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았다. 스노보드는 지난 1959년 경 미국 산악지방에서 스키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널빤지를 이용한 놀이로 처음 시작됐다. 스노보드는 지난 1960년대를 기점으로 자연스레 스포츠로 발전했고,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틈에 스며들었다.

최초로 열린 스노보드 대회는 미국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지난 1982년 미국에서 내셔널스노보딩챔피언십대회가 열렸고, 이후 US오픈 챔피언십을 비롯해 세계스노보딩연맹(WSF)이 주관하는 국제 규모의 대회가 개최되기 시작했다. 스노보드는 지난 1998년 일본에서 열린 제 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스노보드에는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스노보드크로스, 슬로프스타일, 빅에어까지 총 5가지 종목이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남자부, 여자부를 합쳐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5가지 종목은 크게 '알파인'과 '프리스타일'로 구분할 수 있다. 알파인은 선수 간 속도를 겨루며, 프리스타일은 고난도 기술을 통해 점수를 매겨 승자를 가린다. 평행대회전, 스노보드크로스가 알파인에 속하며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가 프리스타일에 해당한다.

알파인의 대표 종목인 평행대회전은 2명의 선수가 기문 코스(블루, 레드)를 동시에 출발해 먼저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스노보드크로스는 4~6명의 선수가 함께 출발해 회전 코스, 모굴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주하는 방식이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는 동안 선보이는 다양한 기술에 점수를 매겨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결정한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등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린다. 참가 선수는 직접 기물을 선택해 연기를 펼칠 수 있다. 빅에어는 1개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에서 묘기를 부리는 경기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노보드 종목의 남녀 간판스타로 꼽히는 이는 '플라잉 토마토' 숀 화이트(미국)와 '천재소녀' 재미교포 클로이 킴(미국)이다.

붉은 머리를 휘날리며 공중 회전 하는 모습이 마치 토마토를 닮아 플라잉 토마토라 불리는 화이트는 7세 때 스폰서쉽이 생길 정도로 어렸을 적부터 주목 받던 유망주였다.

화이트는 지난 2003년 아스펜 동계 X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래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명실상부 세계 스노보드계 최정점에 서있는 사나이다. 화이트는 지난 2006년 투린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역시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화이트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노매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화이트는 네 차례에 걸친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2차 선발전까지 4위에 머무르며 위기설에 시달렸으나, 해당 선발전서 스노보드 역대 두 번째 만점이라는 쾌거를 이룩하며 남은 한 차례 선발전 결과에 관계없이 평창행을 확정했다.

'천재소녀' 클로이 킴은 여자부 최강자로 손꼽힌다.

클로이 킴은 2000년 생으로 상당히 어린 나이지만 기량은 이미 세계 톱클래스 수준이다. 클로이 킴은 지난 2015년 아스펜 동계 X게임 슈퍼파이프를 시작으로 해당 대회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2016년 릴레함메르 유스 올림픽에서는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클로이 킴은 지난 15일 미국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 결선에서도 93.00점을 얻으며 무난하게 평창행을 결정지었다.

클로이 킴은 지난 15일 미국 콜로라도주 브레킨리지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 결선에서 93.0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93.33점을 획득해 1위로 결선행을 확정했던 클로이 킴은 결선에서도 절정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남은 두 번의 선발전에 관계없이 평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떠오르는 신예' 이상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상호는 지난 2014년 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5년 동 대회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품에 안으며 한국 스노보드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상호는 지난 2017년 제 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 회전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올랐고, 터키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는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로로 은메달을 안기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