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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첫 태극마크 단 손준호, "후회 없이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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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북현대 손준호(우)와 이재성(좌)이 8일 인천공항에서 인터뷰에 응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 | 정다워 기자. we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 기자]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자마자 국가대표가 됐다. 손준호(26)의 축구 인생이 새로운 페이지로 접어든다.

손준호는 1,2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생애 첫 태극마크다. 손준호는 그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23세 이하 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K리그 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면서도 좀처럼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함께했던 이재성이나 김진수 등 동갑내기들이 국가대표에서 자리 잡은 것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오래 기다린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손준호는 스포츠서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친구들에 비해 늦기는 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후회 없이 도전하고 부딪히겠다. 꼭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전북으로 이적하자마자 국가대표가 됐다. 손준호는 이재성, 김진수, 최철순, 김신욱, 이승기, 김민재 등 6명의 전북 동료들과 함께 안탈리아로 떠난다. 든든한 동료들이 대표팀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손준호는 “오키나와에서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전북 선수들이 많아 좋다. 대표팀에 가서도 플레이 하는 데 문제 없을 것이다. 대표팀에 처음 가는 거라 동료들이 많은 게 큰 힘이 된다. 잘 어울려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자리를 지키는 건 더 힘들다. 손준호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격전지다. 이번에도 정우영, 이창민 같은 실력파 선수들이 승선했다. 냉정하게 말하면 처음 합류한 손준호는 경쟁에서 불리하다. 몰도바-자메이카-라트비아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손준호는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적응하겠다. 나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보여주는게 목표다. 중원에서 힘 싸움을 할 때 절대 밀리지 않겠다.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많은 활동량으로 팀에 희생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번 대표팀 선발로 19일 전북 동료들과 귀국해 사흘간 휴식을 취한다. 22일 대표팀에 합류해 터키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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