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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사직오면 펄펄 날았던 채태인, 롯데 날개 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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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채태인이 2회말 우중월 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베테랑 1루수 채태인(36)이 2018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다(11일 본지 단독보도). 사직구장에 서면 채태인은 더 강했다. 롯데가 채태인 영입효과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넥센과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채태인을 품었다. 1루수인 채태인은 지난 시즌에도 타율 0.322, 110안타(12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방망이를 호쾌하게 돌렸다. 최근 5시즌 동안 3번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그는 후반 좌타 대타로 활용될 수 있다. 롯데 주전 1루수 이대호 역시 이제 30대 중반이어서 이대호와 함께 1루수,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전할 수도 있다. 민병헌에 이어 채태인까지 영입한 롯데는 강민호의 삼성 이적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거인군단’에 새로 합류하게 될 채태인은 롯데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채태인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5경기에서 타율 0.421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율 0.526, 출루율 0.421을 기록하며 OPS(장타율+출루율)는 0.947이나 됐다. 롯데에도 강한 채태인이다. 지난 시즌 롯데와의 10경기에서 채태인은 0.517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홈런은 1개였지만 2루타를 5개 터뜨리는 등 장타율 0.862를 기록했다. 롯데전 출루율은 0.548로 롯데전 OPS는 1.410까지 올라간다.

최근 5시즌 동안 유일하게 타율 3할을 채우지 못한 2016년(0.286)에도 채태인은 사직구장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016년 사직구장에서 7경기를 치른 채태인은 타율 0.412, 장타율 0.647, 출루율 0.412, OPS 1.059를 기록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올시즌 절반인 72경기를 치른다. 사직구장에서 늘 자신들을 울렸던 채태인이 이제 든든한 지원군으로 합류했다. 부산에서 늘 좋은 기억만 갖고 있는 채태인 입장에서도 롯데행은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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