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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테베스 "보카 주니어스 복귀 이유? 월드컵 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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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카를로스 테베스(33)가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테베스는 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선화를 떠나 보카로 2년 만에 재입단했다. 등번호도 처음 자신이 입었던 32번을 부여받았다. 테베스는 복귀 기자회견에서 "이곳(보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12월 유벤투스에서 선화로 팀을 옮긴 테베스는 역대 최고 주급인 73만 유로(한화 약 9억 7800만 원)를 받았다. 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었다. 그는 지난 여름부터 허벅지 부상으로 자국 아르헨티나를 오고 다니며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회복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디즈니랜드 나들이에 갔다가 팬들에게 들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중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테베스는 선화에서 1년 동안 16경기 4골이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기고 다시 조국으로 돌아갔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테베스가 러시아 월드컵 대표로 나서고 싶어서 보카로 떠났다'고 보도하며 그의 말을 전했다.


테베스는 "축구선수로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월드컵의 대표로 나서고 싶다. 이는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며"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희망했다. 또한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보카의 2년 동안 만큼은 즐겁게 축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테베스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살아있는 역사다. 지난 2015년 10월 처음으로 '알비셀레스테'(흰색과 하늘색 줄무늬가 그려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를 입고 76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었다.


지난해 6~7월에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도 나섰다. 보카에서 다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바람대로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누빌 가능성도 있다.


wwwqo2@sportsseoul.com


사진ㅣ보카 주니어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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