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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상화는 왜 맨발로 스케이트화를 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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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JTBC 방송 캡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상화는 여자 500m 결선을 앞두고 당시 스케이트화를 잠깐 벗었다. 그는 맨발이었다. 이상화는 땀이 가득 찰 스케이트화를 신으면서도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보통 석고로 발을 본뜬 맞춤형 스케이트화를 신는다고 한다. 양말은 신지 않는다. 양말을 신고 스케이트를 타면 발과 부츠 사이에 미끄러짐이 생겨 기록 단축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물론 전문 선수가 아닌 사람이 양말 없이 탔다간 발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국내 스케이트 선수들은 대부분 맨발로 스케이트화를 신는다. 이 신발은 딱딱한 카본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굳은살은 기본이고 발톱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상처투성이인 만신창이 발은 스케이트 선수들에겐 일종의 '영광의 상처'라고 볼 수 있다.

반면 기록보다는 순위가 더 중요한 쇼트트랙 선수들은 발목까지 오는 스포츠 양말을 신는다. 밴쿠버 올림픽 2관왕 이정수는 "쇼트트랙은 구두가 넓어 발목까지 오는 양말을 신어줘야 안전하다"고 말한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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