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라리가 POINT] 윙어or공미, '2,050억' 쿠티뉴의 위치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의 영입을 완료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 4,200만 파운드(약 2,050억 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바이아웃은 무려 4억 유로(약 5,130억)다.

드디어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의 영입을 확정했다. 지난여름부터 쿠티뉴의 영입을 원했던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을 끈질기게 설득하며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4,200만 파운드. 물론 여러 옵션이 포함돼 있는 금액이지만 세계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되는 엄청난 이적료가 발생했고, 벌써부터 쿠티뉴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 현지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단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의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네이마르가 빠진 왼쪽 윙어 자리에서 쿠티뉴가 뛸 수도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아예 다른 반응도 있다. 쿠티뉴가 리버풀에서의 확고한 위치와 달리 바르셀로나에서는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리버풀 전설' 필 톰슨은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에서는 매주 주전으로 뛸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쿠티뉴가 바르셀로나에서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무려 2,050억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를 후보로 나둘 팀은 없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쿠티뉴를 1월 이적 시장에서 엄청난 금액을 들여 영입한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쿠티뉴의 멀티 능력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4-1-2-3 포메이션 또는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플랜A는 지난 시즌부터 사용해온 4-1-2-3이지만 네이마르가 이탈하고, 오스만 뎀벨레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4-4-2로 변형을 가져갔다. 그러나 4-4-2를 사용했을 때 아주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고, 리그, 챔피언스리그, 국왕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새로운 영입이 필요했다.

이 선수가 바로 쿠티뉴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주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왼쪽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바르셀로나 역시 쿠티뉴의 이런 능력을 꾸준하게 지켜봤고, 장기적으로는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로 영입을 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윙어로도 활용할 계획을 잡았다.

이런 이유에서 쿠티뉴의 주전 경쟁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4-1-2-3 포메이션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왼쪽 윙포워드로 뛸 수 있고, 4-4-2 포메이션에서는 이니에스타가 위치한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할 수 있다. 그만큼 쿠티뉴의 활용법은 다양하고, 그래서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무리해서라도 데려온 이유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바르셀로나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