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POINT] '525골' 메시, 엘 클라시코에서 단일 클럽 최다골 도전

[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단일 클럽 최다골 달성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 일명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순위 경쟁은 물론이고, 두 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한 판이다.

바르사와 레알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라이벌 중의 라이벌이다. 두 팀은 단순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정치, 역사 등 다양한 악연이 엮여 있다. 최근에는 카탈루냐 독립 투표와 지방 선거 등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와 메시의 대결로 압축되곤 한다. 현 세대를 넘어 역대 최고라고도 평가되는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은 항상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발롱도르 5회를 수상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대결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특히 메시의 경우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바로 단일 클럽 최다골 타이틀이다. 메시는 현재 바르사에서만 525골을 기록하며, '뮌헨 폭격기' 게르트 뮐러와 더불어 단일 클럽 최다골 타이를 이루고 있다.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이 부문에서도 No.1이 된다.

사실 메시는 지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경기에서 기록 경신이 가능했다. 메시는 데포르티보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득점 기록도 여러 차례 맞았지만 유독 불운했다. 골대만 무려 3번 맞추면서 이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운명의 장난이게도 그 기회가 엘 클라시코로 넘어갔다. 만약 이 경기에서 메시가 득점을 추가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가치가 있는 기록이 될 수 있다. '라이벌' 레알을 상대로 그리고 '라이벌' 호날두 앞에서 세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엘 클라시코를 보는 흥밋거리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과연 메시가 호날두 앞에서 대기록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전 세계의 관심이 이 경기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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