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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라리가 POINT] 호날두-수아레스, 엘 클라시코 앞두고 부활한 득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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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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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와 루이스 수아레스(30,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나란히 부활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순위 경쟁을 넘어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다.

두 팀은 지난 여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시즌 '라리가 챔피언'과 '코파델레이 챔피언' 자격으로 스페인 슈퍼컵에서 격돌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레알이 1,2차전 합산 5-1로 바르사를 대파했다. 바르사는 당시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의 이적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약 4개월 지난 지금, 양 팀의 처지는 굉장히 반전됐다. 슈퍼컵을 들어올렸던 레알은 시즌 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카림 벤제마(30, 레알 마드리드)가 부진했고, 가레스 베일(28, 레알 마드리드)은 부상으로 대부분의 경기에 결장했다. 창이 무뎌지면서 약체를 상대로도 고전해야 했다. 현재 레알은 바르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에 밀려 4위에 처져있다.

이에 반해 바르사는 굉장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슈퍼컵 이후 공식전 24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우스만 뎀벨레(20, 바르셀로나)가 장기 부상을 당해 여전히 네이마르의 빈자리는 느껴진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의 존재 하나만으로 고난과 역경을 모두 극복하고 있다. 사실상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은 바르사라는 평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처지는 상반된 두 팀이지만 이상하게도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바로 주축 공격수의 부진이었다. 레알은 호날두와 벤제마가 동시에 득점포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고, 바르사는 수아레스가 부상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하며, 메시를 도와주지 못했다. 그로 인해 메시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가중됐다.

다행히도 양 팀의 공격수들이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살아나는 모습이다. 먼저 레알의 호날두는 5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컨디션이 부쩍 올라왔다. 발롱도르 수상 이후 첫 경기였던 세비야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5-0 완승을 이끌었다. 또한 클럽월드컵에서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레알의 2회 연속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수아레스의 최근 컨디션도 굉장히 좋다. 시즌 초만 해도 득점 감각이 바닥까지 떨어졌으나 메시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데포르티보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최근 3경기 4골의 엄청난 페이스다. 어느새 9골로 메시, 시모네 자자에 이어 라리가 득점 3위까지 올라왔다.

엘 클라시코는 전 세계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꼽힌다. 메시, 호날두를 비롯해 최고의 선수들이 자존심을 건 한 판을 벌인다. 당연히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이 최선의 컨디션에서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길 원한다. 그런 부분에서 호날두와 수아레스의 부활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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