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LG, 김현수 영입으로 급한 불 껐다…남은 과제는 외인 영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LG 트윈스가 급한 불을 껐다. 다음 과제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LG는 19일 "프리에이전트(FA)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누구보다 추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던 LG에게는 그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LG는 2017시즌 종료 후 류중일 신임 감독-양상문 단장 체제를 구축하며 2018시즌을 대비했다.

하지만 LG의 겨울은 싸늘했다. FA 시장을 통해 대어 영입을 노렸지만, 월척은커녕 준척조차 낚지 못했다. '베테랑 홀대' 논란까지 겹치면서 팬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다. 지난 몇 년간 LG를 위해 헌신했던 정성훈, 손주인, 이병규 등이 보류 명단 제외 또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LG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도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와 대체자로 노렸던 레다메스 리즈를 모두 놓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후 잠실구장에서는 양상문 단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어졌다. 지난 14일 헨리 소사와의 재계약을 발표했지만 성난 팬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만약 김현수 영입까지 실패했다면 올해 LG의 스토브리그는 낙제점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ML 재도전과 KBO 리그 복귀를 두고 고민하던 김현수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LG의 남은 과제는 외국인 선수 보강이다. 이미 대부분의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상황이지만, LG는 소사 외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1선발을 맡아줄 에이스급 투수와 타선에 힘을 보태줄 대형 타자가 절실하다.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김현수의 영입도 빛이 바랄 수밖에 없다.

어느 팀보다 시끌벅적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LG가 외국인 선수 영입이라는 마지막 과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