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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라리가 POINT] '골대 3번-PK 실축' 메시, 엘 클라시코로 향한 대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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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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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리오넬 메시가 대기록 도전을 엘 클라시코로 잠시 미뤘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대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바르사는 공식전 무패 행진을 '24'로 늘렸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메시의 득점포였다. 경기 전까지 메시는 통산 525호 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와 함께 단일 클럽 최다 골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한 골만 더 기록하면 뮐러의 아성을 넘을 수 있었다.

경기 전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홈팬들 앞에서 골든슈에 대한 시상식을 가진 메시의 얼굴을 의지가 곁들여 있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독일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뮐러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후, 메시는 골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전반 3분 수아레스가 문전으로 드리블을 하면서 들어오다가 이니에스타에게 패스를 내줬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니에스타는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메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28분 메시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이니에스타의 롱패스를 받은 메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것이다. 대기록이 달성될 수도 있는 순간 메시는 그 와중에도 팀을 생각했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수아레스에게 패스를 내주면서 도움을 올리는데 만족했다. 대기록 앞에서도 메시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1분 아크 서클 정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문전으로 돌파하면서 정확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이 슈팅마저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왔다. 다행히 파울리뉴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이 되었지만 메시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상황이었다.

메시의 골운은 계속 따르지 않았다. 후반 21분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찬 슈팅이 또 다시 골 포스트에 맞고 튀어 나왔다. 이어 중거리 슈팅 기회에서도 메시의 슛은 골문 옆으로 흐르고 말았다. 벌써 이날 경기에서만 3차례 골대를 맞추게 됐다.

페널티킥 기회까지 찾아왔지만 메시의 대기록 달성은 실패하고 말았다. 후반 25분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직접 키커로 나섰다. 단일 클럽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최고의 찬스였다. 그러나 메시의 페널티킥이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이상할 정도로 득점 운이 없었던 경기였다. 운명의 장난인 듯, 메시의 대기록 달성 여부는 엘 클라시코로 넘어가게 됐다. 과연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를 제물로 대관식을 거행할 수 있을지, 엘 클라시코를 지켜 보는 재미가 한 가지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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