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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SPO 히어로] '3골 만든' 손흥민, 이번에는 '좌측면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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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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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의 모습이 가장 먼저 카메라에 잡혔다. 전반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앞서 중계 카메라는 활약도가 가장 좋은 선수를 비춘다. 중계 카메라는 손흥민을 주목했다. 후반 40분 교체될 땐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스토크시티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이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윙어로 나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최근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했다.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한 전술이었다. 손흥민은 투톱체제에서 3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잘 나갔던 토트넘은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부상과 빅터 완야마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흔들렸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2무 2패).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리그 15라운드 왓포드와 경기부터 손흥민은 측면 윙어로 위치 변화를 주문했다.

투톱으로 나섰을 때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며 강점을 보였던 손흥민은 측면으로 이동해도 위협적인 활약을 이어 갔다. 좌측면에서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중원으로 접고 크로스와 슛을 날린다. 손흥민의 존재만으로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전반 21분 좌측면에서 손흥민이 시저스 동작으로 에드워즈를 흔들었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궤적이 날카로웠고, 수비가 걷어내기 복잡한 위치로 날아갔다. 수비수 커트 주마와 라이언 쇼크로스를 연이어 맞고 자책골이 됐다. 고전하던 토트넘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엔 제르단 샤키리의 코너킥을 끊고 60m를 홀로 돌파했다. 마지막 슛의 정확도가 아쉬웠지만, 손흥민의 스피드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0분과 31분 좌측면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주마가 힘들게 걷어냈다.

전반 36분엔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접고 들어와 침투 패스를 했다. 케인이 패스 줄기를 살렸고 1대 1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후반 손흥민은 득점 레이스에 합류했다. 후반 7분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았고, 손흥민이 1대 1 기회를 살렸다. 손흥민은 후반 에릭센의 추가 골을 도왔다. 역습 찬스에서 자신의 강점인 스피드를 살려 1대 1 기회를 만들어줬다.

토트넘의 전반적인 공격은 좌측면에서 이뤄졌다. 손흥민이 공격의 중심이었고, 크로스와 슈팅이 모두 위협적이었다. 최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케인의 폼이 떨어지면서 토트넘의 공격 화력이 떨어졌다. 스토크전에서도 초반엔 고전했지만 손흥민의 자책골 유도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영상][PL] '1골 1도움' 손흥민 역대급 활약상ⓒ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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