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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곰 떠난 민병헌, 거인 품에 안겼다…4년 80억 FA계약 롯데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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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롯데 자이언츠가 국가대표 외야수 민병헌(30)까지 영입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손'이 됐다.

롯데 구단은 28일 "두산 베어스에서 FA로 풀린 민병헌과 4년 총액 80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뒤 프로 경력 내내 두산 유니폼만 입었던 민병헌은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정상급으로 꼽히는 외야수다. 프로 11시즌 통산 1096경기에서 타율 0.299, 71홈런, 444타점, 578득점, 15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롯데 구단은 지난 26일 내부 FA이자 이번 겨울 이적 시장 최대어로 손꼽힌 외야수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원에 계약한 데 이어 민병헌까지 품에 안으며 아예 리그 최고 외야진을 구축했다는 평을 듣게 됐다.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전준우까지 더하면 수비력과 공격력 모두 수위권이라는 평가다.

이윤원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롯데가 올해 3위를 차지하며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을 느낀다"며 "기대치에 부합하려면 취약점으로 지적된 공격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12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을 하게 된 민병헌 역시 "두산을 떠나게 돼서 아쉽고 복잡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제가 있을 때 롯데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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