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라리가 POINT] '친정팀에 비수' 알바, 오심에 운 바르사 구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호르디 알바(28)의 한방으로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알바의 '친정팀' 발렌시아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깊은 한숨을 내뱉었고, 오심으로 운 바르셀로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위' 발렌시아와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유지했다.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라 리가의 선두 경쟁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힐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도 선두 독주를 굳히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출발부터 불안했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전반 30분에는 치명적인 오심까지 나왔다. 당시 메시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고, 깜짝 놀란 네투 골키퍼가 서둘러 공을 쳐냈다.

인터풋볼

이 과정에서 공이 골라인을 명백하게 넘어갔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두 팔을 번쩍 들며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마르카'와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언론도 경기 종료 후 "공이 골라인을 분명히 넘어갔지만 주심이 이를 놓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한 골을 도둑맞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모레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선두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해결사로 나선 건 '친정팀'을 상대한 알바였다. 알바는 후반 36분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했고, 공을 골문을 향해 툭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발렌시아는 알바의 친정팀으로, 알바는 지난 2008년 발렌시아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또한, 이날 경기는 알바가 바르셀로나에서 선발 출전한 20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의미 있는 경기에서 보란 듯이 '주연'으로 활약한 알바, 덕분에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던 바르셀로나도 선두 경쟁에서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다.

사진= 마르카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