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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수원 ‘ACL 티켓’ 끊어준 산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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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

후반 교체 투입 산토스 ‘멀티골’…전북 상대 3 대 2 역전 드라마

리그 3위 오르며 ACL 참가 확정…골잡이 조나탄은 득점왕 ‘경사’



경향신문



‘산토스 매직’이 수원 삼성을 살렸다. 수원이 전북 현대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승점 64점으로 같은 시간 강원FC에 2-1로 승리한 울산 현대(62점)에 승점 2점이 앞서 3위를 확정했다. 수원은 축구협회(FA)컵 결승 결과에 상관없이 클래식 3위에 주어지는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갔다. K리그가 보유한 ACL 티켓은 총 3.5장이다. 클래식 1, 2위팀과 FA컵 우승팀이 ACL 본선에 직행하고 클래식 3위팀에는 ACL 플레이오프에 나갈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전북에 지고 울산이 강원을 잡을 경우 4위로 추락해 울산이 FA컵 우승을 하기만을 바라야 하는 입장이었던 수원은 전반을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같은 시간 울산이 강원에 1-0으로 이기고 있어 더 그랬다. 그때 수원을 구한 선수는 산토스였다. 후반 28분 조지훈과 교체 투입된 산토스는 6분 뒤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올렸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이 됐다. 기세를 탄 산토스는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끝내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경기 전 “비기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겨서 자력으로 티켓을 따고 싶다”고 말한 서정원 수원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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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전북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수원을 압박했음에도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전북 이동국은 전반 42분 골을 터뜨려 국내 선수로서는 K리그에서 처음으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에두 역시 전반 25분 홈팬들 앞에서 골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 골잡이 조나탄은 총 22골로 양동현(포항·19골)을 제치고 득점왕이 됐다. 조나탄은 K리그에서 처음으로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조나탄은 2015년 2부리그 챌린지 대구FC에서도 득점왕이 된 바 있다.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손준호(25)는 도움왕(13개)에 올랐다.

한편 4위로 시즌을 마감한 울산은 홈&어웨이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결승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ACL에 진출할 수 있다.

<전주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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