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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아스널, 토트넘과의 '북런던더비'서 2-0 완승…교체투입 손흥민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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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홈 정규리그 11연승 '파죽지세'

뉴스1

아스널이 토트넘과의 북런던더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교체투입됐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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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아직 북런던의 왕은 자신들이라 외친 경기였다. 오랜 터줏대감 아스널이 신흥세력 토트넘을 제압했다.

아스널이 18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홈 11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간 아스널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29분 교체투입, 정규시간 16분가량을 소화했다. 체력 안배로 볼 수 있는 선택이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10일 수원에서 열린 콜롬비아전과 14일 울산 세르비아전에 모두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그리고 또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컨디션이 좋기는 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도 무리시킬 이유는 없었다.

아스널이 자존심을 회복한 경기였다. 그간 토트넘을 그리 심각하게 견제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더니 지난 시즌 두 팀의 위치가 바뀌었다. 막판까지 첼시와 우승경쟁을 펼치던 토트넘은 26승8무4패 승점 86으로 2위에 올랐고 아스널은 그보다 10점 이상 뒤처진 23승6무9패(승점 75)로 5위에 올라 체면을 구겼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상처를 치료해야하는데, 일단 올 시즌도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상태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토트넘은 7승2무2패 승점 23으로 3위를 달리고 있었고 아스널은 6승1무4패 승점 19로 6위였다. 자존심 싸움은 물론 시즌 초반 상위권 판세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맞대결이었다.

원정팀이기는 하지만 토트넘에는 반가운 소식들이 있었다. 한동안 부상 때문에 이탈해 있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A매치 기간 동안 에너지를 충분히 충전해 나선다는 것은 크게 든든한 일이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홈이었고, 근래 아스널은 홈에서 워낙 강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막바지 5연승 그리고 올 시즌 시작 후 5연승을 합쳐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정규리그 10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11연승을 만들었다.

경기 시작부터 아스널의 공격은 경쾌했다. 판을 설계하던 외질을 중심으로 산체스와 라카제트 등 아스널의 공격수들이 토트넘 수비수들을 흔들기 시작하며 좋은 그림들을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전반 36분, 산체스가 파울을 유도해 만든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외질의 발을 떠난 공이 공격에 가담한 무스타피의 머리에 맞았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꺾여 들어갔다.

간접적으로 선제골에 가담했던 산체스는 추가골에 직접 이름을 올렸다. 전반 42분 라카제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산체스가 어렵사리 컨트롤 해낸 뒤 각이 없던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산체스는 이날 종료 때까지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전 들어서도 전체적인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이 애를 썼으나 경기 주도권은 내내 아스널이 쥐고 있었다. 적어도 이 경기는, 아스널이 토트넘 보다 우위였다. 토트넘이 못했다기보다는 아스널이 잘했던 경기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9분 케인을 빼고 요렌테, 알리를 불러들이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약 10분가량이 지난 후반 39분 요렌테의 헤딩 패스에 이어 손흥민의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이 나왔으나 공이 너무 높이 떴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에 있어 가장 좋은 찬스였는데 무산됐고, 결국 경기는 2-0 아스널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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