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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MBC 주말예능 정상화 가도…`세모방`·`복면가왕` 본방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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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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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한 MBC가 잔존하는 내부 갈등으로 여전히 홍역을 앓고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만큼은 발빠르게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14일 총파업을 잠정 중단한 MBC는 15일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라디오스타’는 기존 녹화분을 확보하고 있었음에도 방송 시점을 파업 종료 이후로 못박으며 제작거부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총파업이 끝난 이튿날인 15일 기 녹화분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당일 진행된 파업 첫 녹화에서도 ’의리맨’ 차태현을 스페셜 MC로 기용하는 등 강수를 두며 집 나간 시청자 사냥에 나섰다.

17일 ’나 혼자 산다’ 역시 정상 방송됐다. ’나 혼자 산다’는 이미 이달 초 예비 녹화를 진행하며 파업 종료 시점에 대비해 온 상태였다. 금요일 심야 시간대 마니아 시청층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나 혼자 산다’는 스페셜 명목으로 편성돼 온 재방송 아닌 처음 공개되는 녹화분으로 시청자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18일에는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 정상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G BUS TV와 함께 하는 ’어디까지 가세요?’ 미션 수행 장면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 두 달 여의 공백이 있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시의성이 크게 반영될 필요가 없는 만큼 방송 자체엔 전혀 무리가 없다. 다만 최근 급격히 차가워진 날씨와 대비되는 출연진의 가벼운 옷차림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19일에는 ’섹션TV 연예통신’이 전파를 탄다. 파업 종료 전, 후로 틈틈이 촬영을 진행해 온 ’섹션TV 연예통신’은 MC 및 리포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촬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두 달 여 만의 방송 재개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밤-복면가왕’도 본 방송 녹화분으로 채운다. 파업으로 본 방송이 11주 결방된 동안 기존 ’레전드급’ 복면가수들의 활약으로 편성을 채웠던 ’복면가왕’은 모처럼 가왕 청개구리 왕자에 대적하는 복면가수 4인의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한 찰리 채플린, 복어 아가씨, 괘종시계, 시크릿 가든이 펼치는 2차 경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오지의 마법사’ 역시 기존 녹화분이 두 달 여 만에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지의 땅,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 특히 연어공장에서 극한 알바에 도전한 김수로-김태원-위너 진우의 활약상이 기대를 모은다.

다만 ’무한도전’과 ’쇼! 음악중심’은 곧바로 정상 방송이 힘든 만큼 불가피하게 정상 방송 시점을 오는 25일로 미루게 됐다. ’무한도전’은 기 녹화분과 편집본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쇼! 음악중심’은 출연진 섭외 등이 사전에 이뤄지지 못한 구조적인 여파로 18일 역시 결방된다.

예능에 비해 타격이 덜했던 드라마국은 표면적으로는 별 무리 없이 시청자를 찾는 듯 보이지만 ’20세기 소년소녀’ 종영 시점 고무줄 편성이 계속되는 등 아직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MBC는 ’20세기 소년소녀’ 후속 월화극인 ’투깝스’를 경쟁사 드라마들과 동시 출격시키기 위해 ’20세기 소년소녀’를 사실상 버린 카드로 만들어버린 상태다.

앞서 ’20세기 소년소녀’는 ’투깝스’ 첫 방송일자를 27일로 맞추기 위해 20~23일 연속방송을 계획했으나 편성이 재차 변동되며 28일로 종영일이 확정됐다. 다만 시간대는 본래 편성에서 변동될 예정. ’투깝스’ 첫 방송 시기를 오는 27일 오후 10시로 확정하면서 원래 ’20세기 소년소녀’의 자리를 ’투깝스’에게 넘겨준 형국이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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