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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만 격침 어뢰투' 임기영 "일본과 다시 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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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1사 1,2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대한민국 선발 임기영이 미소를 보이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7.1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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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 정명의 기자 = 대만의 만만치 않은 타선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치며 국제 무대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한 임기영(KIA)이 일본과 재대결을 강하게 희망했다.

임기영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만과 예선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9개.

한국은 임기영의 호투와 6회말 터진 이정후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 1승1패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임기영은 성인 대표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대만을 격침시킨 어뢰투였다. 대만은 좌타자를 7명이나 선발 라인업에 배치해 사이드암 임기영 공략을 노렸으나, 임기영은 주무기 체인지업을 통해 대만 좌타 라인을 무력화시켰다.

경기 후 임기영은 "포수 한승택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많았다"며 "긴장되지 않았고, 똑같은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기영은 전날 일본전에서 7-8로 아쉽게 패했는데 어떤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냐는 질문에 "일단 오늘 이겨야 또 경기를 할 수 있으니,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대답했다.

일본이 18일 대만전에서 승리하면 19일 결승전이 한일전으로 열린다.

임기영은 "내일 결과를 봐야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한 번 더 일본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결승전에서는 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다시 성사될 한일전의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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