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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큰 경기에 강한 장현식, 한일전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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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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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장현식이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7-8로 졌다. 한국은 17일 대만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패배 속에서도 선발투수 장현식의 호투는 빛났다. 장현식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키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경기가 역전패로 끝나면서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장현식은 최근 KBO 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완 유망주이다. 지난해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올해에는 NC 마운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성적은 9승9패 평균자책점 5.29. 가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긁히는 날'에는 리그 에이스급 호투를 보여준다. 특히 큰 경기에 자주 긁힌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비자책) 역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늘도 준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긁히는 날'이었다. 장현식은 최고 148Km/h의 빠른 공으로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장현식은 2회말 3개의 안타를 허용하고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말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 1실점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하지만 4회말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일본 타선을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국은 17일 대만전을 앞두고 있다. 대만전에서 승리하면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간격이 촘촘한 탓에 일본전에서 5이닝을 소화한 장현식의 모습을 다시 볼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장현식은 단 한 경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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