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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 살렸다…이유범 재판 시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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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당잠사' 이종석이 배수지를 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죽을 고비에서 살아난 남홍주(배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진범 하주안(이은우 분)은 해광로펌 옥상에서 남홍주에게 폐가 굳어지는 약물을 투입했다. 남홍주는 시간과 장소를 물은 후 "재찬아, 들었지"라는 말을 남긴 채 의식을 잃었다.


모든 것을 지켜본 이유범(이상엽 분)은 하주안에게 "넌 저 여자를 죽이려고 했고, 난 그걸 막는 과정에서 널 어쩔 수 없이 죽였으므로 제3자를 위한 정당방위로 무죄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그를 옥상에서 밀어버렸다.


정재찬(이종석 분)의 연락을 받고 옥상에 도착한 한우탁(정해인 분)과 오경한(이유준 분) 앞에서 이유범은 의식을 잃은 남홍주를 업고 구하는 척 연기했고, 이후 병원에서 의식을 찾은 뒤 예상했던 대로 거짓 증언을 했다.


남홍주는 기적같이 살아났다.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죽을 고비는 넘긴 것. 그 곁을 지키던 정재찬에게 최담동(김원해 분)이 찾아왔다.


최담동은 정재찬에게 해광로펌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정재찬이 "이제 와서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며 괴로워하자 최담동은 "더는 방조하기 싫어서 가는 거다"라며 과거 탈영병이었던 동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그때 동생을 말리지 않았던 것이 후회된다. 그래서 지금 이유범 변호사를 말리러 가는 것이다"라며 당장이라도 이유범에게 따지러 가려는 정재찬에게 "그거 객기다. 객기부리다 수사도 재판도 아무것도 못 한다"며 만류했다.


최담동의 말에 정재찬은 수긍했고, 객기 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정재찬을 껴안으며 최담동은 "그래. 그래야 소장님 아들이지. 보고 싶었다, 소장님 아들"이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남홍주는 의식을 찾았다. 정재찬은 남홍주를 보며 감격해 번쩍 안아 올렸고, 그런 정재찬에게 남홍주는 "네 꿈 많이 꿨다. 너 많이 울던데, 같이 울었다"라며 "고맙다. 내 오랜 악몽을 끝내줘서"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유범은 링거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명이석의 아들 명대구(이도겸 분)를 찾아갔다.


그는 명대구에게 "검사로서 끝까지 의심했어야 했는데 다 내 불찰이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옆을 지키던 명대구의 친구 정승원(신재하 분)은 "그럼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유범은 "나도 책임지고 싶어. 그런데 불찰이 불법은 아니잖아"라며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악랄한 이유범의 태도에 명대구는 끝내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렸고 "우리 아빠 살려내"라며 울부짖었다.


이유범 재판을 앞두고 한우탁은 예지몽을 꿨다. 꿈속에서 최담동은 링거연쇄살인사건 당시 증거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썼고, 한우탁은 색맹이란 사실이 들통나며 정재찬이 재판에서 졌다.


재판 당일, 한우탁의 꿈대로 최담동은 증거 조작 범인으로 몰렸다. 그러나 정재찬은 "당시 사건 이후 이유범은 검찰총장상을 받았고 해광로펌에 스카우트됐다"며 "조작으로 인한 이익을 누가 얻었는가. 조작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은 누구인가 따지면 그건 바로 이유범"이라고 주장했다.


남홍주는 증인심문에서 이유범은 정당방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옥상에 쓰러져 있을 때 우산을 쓴 두 사람을 봤다. 분명 두 사람 모두 우산을 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유범 변호인은 사건 당일 남홍주가 먹었던 약의 부작용을 얘기하며 남홍주가 환각을 본 것이라고 반박했고, 정재찬은 이유범 또한 약을 먹었던 사실을 강조했다.


결국 양측의 증언 모두 신빙성을 잃은 상황. 옥상에서 우산을 봤다는 한우탁의 증언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한우탁은 꿈속에서 자신이 재판을 망친 것을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그때 남홍주가 왔고 "우산 하나는 초록색, 또 하나는 빨간색. 그거 대답 못 하면 너 색약인 거 들켜. 그러니까 외워. 장우산은 초록색 짧은 건 빨간색"이라고 알려줬다.


이어 남홍주는 한우탁에게 아프다고 하고 가라고 했지만, 한우탁은 "그럼 이유범이 풀려날지도 모른다"라며 남홍주를 껴안았다. 한우탁은 "도망 안 가. 절대 실수 안 해. 걱정 마"라고 남홍주를 안심시킨 뒤 법정에 들어섰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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